휴가 중에 동물을 관찰하는 것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활동 중 하나입니다. 거대한 코끼리와 사나운 사자부터 매혹적인 나무늘보와 아름다운 나비까지, 모든 동물은 사진과 이야기를 남길 가치가 있습니다. 이번 블로그 게시물에서는 특별한 동물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. 이번 주인공은 바로 비쿠냐입니다.
이 비쿠냐들은 해발 3500~5000미터 고도에 서식합니다.
해발 3500~5000미터에 달하는 안데스 산맥의 광활한 평원에는 생명체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. 하지만 비쿠냐와 같은 동물들은 이처럼 높은 고도에서도 살아남습니다. 비쿠냐는 독특한 적응력 덕분에 고산지대에서 생존할 수 있습니다. 비쿠냐는 크고 강력한 심장을 가지고 있으며, 혈액이 다른 동물보다 산소를 더 많이 흡수하고, 적혈구 수명은 2,5배나 깁니다. 이러한 특징 덕분에 비쿠냐는 산소가 부족한 고산지대에서도 쉽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. 두꺼운 털은 추위로부터 비쿠냐를 보호하지만, 강한 햇볕에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. 고산지대에는 그늘이 없기 때문에 비쿠냐는 체온을 조절해야 합니다. 이를 위해 비쿠냐는 뒷다리를 벌리고 서 있는 자세를 취합니다. 허벅지 안쪽에는 털이 없는 부분이 있는데, 이 부분은 혈관이 피부 표면 가까이에 위치하여 비쿠냐가 과도한 체온을 공기 중으로 발산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.
비쿠냐는 낙타과에 속하며, 낙타처럼 건조한 지역에서도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. 물을 적게 섭취하는 동물이며, 주로 다년생 풀을 먹습니다. 이빨은 이러한 식성에 맞춰 발달했는데, 설치류처럼 앞니가 계속 자랍니다. 비쿠냐는 작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, 보통 한 마리의 우두머리 수컷과 여러 마리의 암컷, 그리고 새끼들로 구성됩니다. 비쿠냐는 먹이 영역과 잠자는 영역, 이렇게 두 개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며, 잠자는 영역은 대개 높은 지대에 위치합니다.
잉카인들은 비쿠냐를 매우 귀한 동물로 여겼습니다. 또한 비쿠냐의 털이 고급스럽고 매우 값비싼 것으로 알려져 세계에서 가장 값진 털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. 잉카인들은 비쿠냐를 사냥하고 털을 깎았습니다. 잉카 제국이 멸망한 후에도 비쿠냐 털은 여전히 귀중한 가치를 지녔습니다. 스페인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고 비쿠냐를 대량으로 사냥하기 시작했습니다. 잉카 시대에는 비쿠냐가 1,5만 마리 이상 있었지만, 1960년에는 6000천 마리로 급감했습니다. 이후 국립공원 설립 덕분에 개체 수가 두 배로 늘었지만, 여전히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됩니다.
비쿠냐는 4~15마리씩 무리를 지어 생활합니다.
볼리비아에서 보낸 4일간의 환상 투어 동안, 우리는 고원 지대에서 이 동물들을 자주 마주쳤습니다. 하지만 우리는 거리를 유지했습니다. 알파카와 달리 비쿠냐는 경계심이 많고 수줍음이 많아 금방 도망치기 때문입니다. 덕분에 우리는 멀리서도 이 놀라운 동물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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